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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083

[사설]북·미 난기류 조짐, 더 중요해진 한·미 정상회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의 일대 전기가 될 북·미 정상회담 기류가 달라지고 있다. 우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4·5일 이틀 연속 “회담 날짜와 장소가 정해졌다”며 곧 공개할 것처럼 언급한 북·미 정상회담 일정 발표가 미뤄지고 있다. 회담 개최지도 판문점이 아닌 싱가포르가 유력시되고 있다. 지난 주말로 예상됐던 북한 억류 미국인 3명의 송환도 이뤄지지 않았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6일 “미국이 압박과 군사적 위협을 계속 추구한다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미관계 진전 국면과 어울리지 않는 적대적 언술이 갑자기 등장한 것이다.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난항을 겪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지 않을 수 없다. 이런 난기류가 회담 흥행을 위한 트럼프의 뜸들이기나 .. 2018. 5. 8.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1968년은 다사다난한 해였다. 그해 4월 미국의 흑인 민권운동가 마틴 루서 킹 목사가 사망했고, 반전·평화를 외쳤던 5월 혁명의 물결이 유럽을 휩쓸었다. ‘그 후 50년이 흐르는 동안 전쟁은 끝났고 차별은 옳지 않다는 인식이 자리잡았다’고 단언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현실은 그렇지 않다. 지난달 12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일어난 작은 소동은 우리 안의 차별 의식이 얼마나 뿌리 깊고 완고한 것인지 돌아보게 만들었다. 23세 동갑내기 사업가인 레이션 넬슨과 돈테 로빈슨은 이날 필라델피아의 한 스타벅스에서 또 다른 사업 파트너 앤드루 야프를 기다리고 있었다. 넬슨과 로빈슨은 스타벅스 직원에게 “음료를 아직 주문하지 않았지만 화장실을 사용해도 되느냐”고 물었다. 직원은 야멸차게도 “안.. 2018. 5. 8.
[사설]긴밀한 소통과 공조 다짐한 한·중 정상 간 통화 - 2018년 5월 7일자 지면기사 -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4일 남북정상회담 후 첫 통화를 갖고 “종전선언과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전환 과정에서 한·중이 긴밀히 소통하고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이뤄 나가는 과정에서 시 주석의 지속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고, 시 주석은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축하하고 양국이 긴밀히 소통하고 공조를 유지·강화하자”고 답했다. 한반도 정세가 급물살을 타는 과정에서 한·중 정상이 긴밀한 협력을 다짐한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특히 한반도 평화 구축 과정에서 중국이 소외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일고 있는 ‘중국 패싱’론을 불식시켰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중국은 “올해에 종전을.. 2018. 5.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