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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62

[여적]핵무덤 인구 2만9000명의 소도시 미 테네시주 오크리지는 ‘원폭의 고향’이다. 미국 정부가 1942년 비밀 핵개발 프로젝트였던 ‘맨해튼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뉴멕시코주 로스앨러모스와 함께 인공적으로 급조한 도시다.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 ‘리틀보이’(꼬맹이)를 이곳에서 만들었다. 리틀보이는 맨해튼계획을 승인한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의 별명이다. 이때부터 오크리지는 ‘비밀의 도시’ ‘원자력 도시’로 불렸다. 이곳에는 지금도 원자력 공장과 원자에너지 박물관 등 미국의 국립과학시설이 있다. 워낙 한적한 곳이라서 평소 찾는 이가 드물지만 일본인 관광객이라면 질색할 만한 장소다. 이 도시 주민들도 맨해튼계획으로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었다. 미 정부에 따르면 5만2000여명이 암 발병 등 방사능 피폭 후유증으로.. 2018. 5. 16.
[사설]중동 평화의 파괴자로 전락한 미국 미국이 이스라엘 주재 자국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긴 14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시민 최소 58명이 숨지고 2700여명이 부상당했다. 팔레스타인 시민들의 항의시위를 이스라엘군이 진압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유혈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이스라엘군이 비무장 민간인 시위대에 실탄을 발사하며 무차별 진압에 나서면서 팔레스타인 자치령인 가자지구는 핏빛으로 얼룩졌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유포된 영상을 보면 이스라엘군은 어린이와 노약자가 포함된 무방비 상태의 시위대에 실탄을 발사했고, 저격수가 도망치는 시위자들을 향해 총격을 가하기도 했다. 전쟁범죄나 다름없는 용서할 수 없는 만행이다. 국경없는의사회 팔레스타인 현장 책임자 마리 엘리자베스 잉그레스는 15일 발표한 성명에서 “무기를 지니지 않은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2018. 5.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