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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세계적인 포토저널리즘 상인 '소니 포토그래피 어워드 2013'의 수상작들이 발표됐습니다. 
아름답기도 하고 처연하기도 한 사진들 모아 보여드립니다. 
사진들은 모두 Yahoo! News Photo 카테고리에서 가져왔습니다. 


먼저, 귀여운 소녀부터 만나보시죠.


<오래된 미래>로 유명한 인도 라다크의 누브라 계곡, 투르툭 Turtuk 마을의 어린 소녀입니다.
(Sandipan Mukherjee, India, Shortlist, Smile, Open Competition 2013 Sony World Photography Awards) 


이 아저씨는 또 누구실까나... 

노르웨이 Røros 의 썰매타기에 나오신 분이랍니다. 조상 대대로 내려온 이 지역 풍습인데, 해마다 2월에 200명 넘는 이들이 썰매를 끌고 장터로 향한다는 군요.

(Agurtxane Concellon, Norway, Shortlist, Travel, Professional Competition, 2013) 


방글라데시 치타공의 아이들. 집 없이 거리에서 먹고 자는 아이들인데 무슨 사정인지 연기가 골목에서 갑자기 치솟아 눈 가리고 뛰어가고 있는 모습. (Kazi Riasat Alve, Bangladesh, Shortlist, Split Second, Open Competition 2013 Sony World Photography Awards) 


아흔 살의 이 할머니, 나이보다 젊어 보이죠? 10대 소녀 시절 2차 대전에 소련군 병사로 참전했던 참전용사입니다. 소련이 붕괴되면서 지금은 벨라루스 국적이 됐고요. 벨라루스 정부가 이 할머니같은 옛 참전병들을 내세워 민족의식을 고양하는;; 선전전을 요즘 많이 하고 있다는군요. (Agnieszka Rayss, Poland, Shortlist, Portraiture, Professional Competition, 2013 Sony World Photography Awards) 


인도 서벵갈 해안에 위치한 고라마라 Ghoramara 섬은 기후변화로 1960년대부터 해수면이 급상승하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고 합니다. 태평양의 투발루나 키리바시 같은 작은 섬나라들과 비슷한 상황인 모양이네요. 해안이 바닷물에 다 쓸려 내려가, 1980년대 이후 섬 면적이 절반 이하로 줄었답니다. 이 곳 살던 사람들은 이제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 사진은 한국 사진작가가 찍었군요. Daesung Lee, Korea, Finalist, Contemporary Issues, Professional Competition, 2013 Sony World Photography Awards/SIPA Press) 


2011년 7월 22일 벌어진 노르웨이 극우주의자의 청소년캠프 학살사건 기억하시나요.

Cecilie Herlovsen (17)은 팔과 어깨와 뺨에 총탄을 맞았습니다.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팔을 절단해야 했습니다. 사진만 봐도 마음이 아픕니다. 
(Andrea Gjestvang, Norway, L‘Iris d’Or Winner, 2013 Sony World Photography Awards) 


26번 아프가니스탄 마자리샤리프에 있는 하즈라트 알리 모스크 앞 풍경. 지난해 5월 사진입니다. 이 모스크도 터키 이스탄불의 모스크처럼 '블루 모스크'라 불리는데, 해마다 아프간 곳곳에서 순례객들이 모여든답니다. (Kuni Takahashi, Japan, Finalist, Lifestyle, Professional Competition, 2013 Sony World Photography Awards) 


인도 라자스탄의 자이푸르. 이 사진을 찍은 폴란드 사진작가 마코프스키는 "새들이 구름처럼 떠오르는 걸 보고 본능적으로 셔터를 눌렀다.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혼이 이 곳에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합니다. 

(Maciej Makowski, Poland, Shortlist, Travel, Open Competition 2013 Sony World Photography Awards) 


우와... 여기는 또 어디인가요. 물 위의 사람도, 물 속의 거북이도... 마치 서로가 서로의 분신인 것 같습니다. 

"The calm of both human and animal. The things we miss as we are preparing. My partner was getting her flippers on and I was already prepared and ready to get in so I swam out to see if I could get this shot, I could have never imagined that in a million years I would have a turtle just cruising by at the moment I stuck my head under. How blessed." (Nathan Wills, Australia, Shortlist, Travel, Open Competition 2013 Sony World Photography Awards)


이번엔 새들이 아닌 등불... 태국 북부 치앙마이에서 해마다 열리는 이펑 Yi Peng 등축제랍니다. 

(Ng Chai Hock, Singapore, Shortlist, Arts and Culture, Open competition 2013 Sony World Photography Awards) 


사진이 아니라 그림 같습니다. 힌두 축제들 중에서도 '가장 재미있는 축제'로 꼽히는 '홀리(Holi)' 축제의 한 장면. 진정 색채의 향연이로군요. (Anurag Kumar, India, Arts and Culture, Shortlist, Arts and Culture, Open Competition 2013 Sony World Photography Awards)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재선 선거운동을 하면서 부인 미셸과 함께 찍은 사진.

(Scout Tufankjian, United States, Shortlist, Campaign, Professional Competition, 2013) 


에드어드 호퍼의 그림 같습니다. 스웨덴 스톡홀름의 지하 역사 풍경입니다. 
(Torsten Muehlbacher, Austria, Shortlist, Low Light, Open Competition 2013 Sony World Photography Awards) 


이것도 몹시 회화적인 사진이로군요. '폭풍에 맞서는 소녀'라는데, 베트남 사진작가가 찍었습니다만 장소는 어디인지 모르겠네요.

(Hoang Hiep Nguyen, Vietnam, Open Photographer of the Year, 2013 Sony World Photography Awards) 


색채와 프레임이 절묘합니다. 장소가 어디일까요? 저의 추측^^으로는 모로코의 마라케시가 아닐까 싶어요. 거기서 저런 벽들, 저런 아이들 모습을 봤거든요! 믿거나 말거나.... (Daniel Duart, Spain, Finalist, Travel, Professional Competition 2013 Sony World Photography Awards) 


요즘 핫한 나라, 아프리카 중부 콩고민주공화국(DRC)의 북 키부(North Kivu) 주의 고마(Goma). 왜 핫하냐고요? 모바일 기기에 꼭 필요한 콜탄 같은 희귀 자원이 많아 세계의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고, 그러면서 덩달아 분쟁도 격렬하게 일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 고마라는 곳 주변이 반군과 정부군 간 싸움터가 되고 있습니다. 저 곳은 어디이며 저 청년은 무엇을 하고 있는 걸까요. (Colin Delfosse, Belgium, Shortlist, Current Affairs, Professional Competition, 2013 Sony World Photography Awards) 


우와.... 탄성이 절로 나오네요. 아프리카 남부, 나미브 사막을 끼고 있는 나미비아의 키트만슈프 부근에서 찍은 은하수랍니다. 신기한 모양의 나무들은 아카시아가 아닌가 싶네요. 왼쪽 아래편, 나무들 위로 밝고 붉은 빛이 깔린 부분은 대기가 오염된 마을 쪽이라네요... (Florian Breuer, South Africa, Shortlist, Panoramic, Open Competition 2013 Sony World Photography Awards) 


예쁜 무당벌레 한 마리. 우산 쓰고 어디 가나요. (Hoang Hiep Nguyen, Vietnam, Shortlist, Nature & Wildlife, Open Competition 2013 Sony World Photography Awards)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기린들이 사자에 쫓겨 달아나고 있습니다!!! 사자는.... 안 보이는군요 ^^;;

(Frederick van Heerden, South Africa, Shortlist, Nature & Wildlife, Open Competition 2013 Sony World Photography Awards) 


경향신문 국제부 구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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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사진

중국 쓰촨성에 또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2008년 대지진의 상처가 아직도 아물지 않았을텐데... 다친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재난이로군요. 


중국 신화통신이 20일 전한 항공사진입니다. 쓰촨(四川)성 야안(雅安)시 루산(蘆山)현의 한 마을이 이렇게 무너졌습니다. 처참합니다. 




구호요원이 야안시 룽먼 마을의 한 집 앞에 서 있습니다. 남아있는 벽 윗부분에 붙어 있는 그림이 선명해서 오히려 더 서글프네요. 사진은 로이터통신 것이고, 야후뉴스 포토에서 퍼왔습니다. 



어느 무너진 집에 시계가 덩그머니 걸려 있네요. 


지진이 무서운 것은 예측 불가능하기 때문이겠지요. 국제부 기자로 일하면서 가장 다루기 힘든 것이 지진 기사이기도 합니다. 지진이 일어나면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서 실시간으로 리히터 규모를 표시해 알려줍니다. 하지만 이 '규모'만으로는 어느 정도 피해가 날 지를 도저히 알 수가 없습니다. 진앙이 지표면에서 얼마나 아래에 있는지(지표면에서 가까울수록 땅 위의 피해는 더 커지겠지요), 인구 밀집지역에서 얼마나 먼 지에 따라 피해 규모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지진이 일어나면 피해를 '당장' 알 수도 없습니다. 집이 무너지고 사람들이 묻히고, 그 끔찍한 현장에 구호인력이 접근해 구조작업을 벌이기 시작해야 어느 정도나 참담한 결과를 낳았는지 알 수 있거든요. 2년 전의 3.11 동일본 대지진 때에도 지진 발생 첫날까지 희생자는 겨우 '몇 명' 규모로밖에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 경우는 지진 자체보다도 뒤이은 쓰나미 때문에 피해가 커졌지요. 2004년 인도네시아 쓰나미 때도 마찬가지였고요.



야후뉴스에 뜬 사진인데 출처가 써 있지 않네요;; 뤄슈창이라는 여성이 무너진 집 앞에 앉아 울고 있습니다. 



역시 야안시 룽먼 마을입니다. 폭격이라도 맞은 듯 무너진 집에서 가재도구를 수습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맨 왼쪽의 여성은 아이를 안고 있군요. 안타까워라... / REUTERS



룽먼의 무너진 건물들 사이에서 군인들이 수습작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Xinhua



20일 룽먼의 한 집앞에 주민들이 앉아있습니다. 

저렇게 무너진 집을 쳐다보며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 REUTERS



루샨의 도로변에 있는 무너진 집. / REUTERS



룽먼 주민들이 무너진 집 앞에 모여 있습니다. 

이럴 때 '망연자실'이라는 표현을 쓰는 거겠지요. / REUTERS



룽먼 주민들이 지진으로 다친 사람들을 업고 어딘가로 갑니다. / REUTERS



루샨의 인민병원에서 치료를 기다리는 부상자. /Xinhua



'그래도 삶은 계속된다.' 이란 지진을 다룬 키아로스타미의 영화 제목이죠.

이 사진을 보니 그 영화 제목이 떠올랐습니다. 지진으로 집을 잃은 야안현의 고등학생들이 22일 임시 거주지인 톈촨중등학교의 천막촌에서 올 여름에 있을 대학 입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Xinhua



22일 쓰촨성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현지시간) 현재 사망자는 188명, 실종자는 25명입니다. 부상자는 중상자 968명을 포함, 1만1천470명이라고 합니다. 


오늘로 강진 발생 사흘째입니다. 지진 발생 후 72시간이 지나면 매몰자의 생존율이 10% 미만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3일 오전 8시2분이면 '구조 마지노선'으로 불리는 72시간이 됩니다. 당국은 구호 활동에 전력을 하고 있지만 재난지역으로 진입하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오관철 베이징 특파원은 "당국은 현장으로 가는 '생명통로'를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합니다.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비까지 올 예정이라는데... 아무쪼록 더 큰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국제부 구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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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중국, 지진



미국 워싱턴의 토머스제퍼슨 기념관이 물에 잠겼습니다.

왜 저런 일이 벌어졌느냐고요?
정말로 저렇게 된 건 아닙니다. 해수면이 지금보다 25피트(약 7.6m) 올라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상상을 해보고 만든 합성사진입니다. 


이 사진을 '만든' 니컬레이 램은 StorageFront.com 에 사진들을 공개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I want people to look at these images and understand that the places they value most may very well be lost to future generations if climate change isn't a bigger priority on our minds."


기후변화로 남북극과 그린란드 얼음들이 녹고 해수면이 올라가면 이렇게 된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는 거죠.

물론 해수면이 7.6m나 올라간다는 것은 어마어마한 재앙입니다. 일부 과학자들은 이번 세기 안에 바닷물 높이가 22m나 올라갈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만, 해수면이 몇 m가 아니라 30cm만 높아져도 지구 곳곳에 큰일이 벌어집니다. 

이미 지금도 방글라데시를 비롯한 저위도 지방의 저지대 주민들은 주로 선진국들이 만들어낸 기후변화와 해수면 상승 때문에 엄청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여기도 워싱턴. 저~ 멀리 이집트에서부터 가져온 오벨리스크가 보이네요. 



자유의 여신상과 맨해튼 섬도 일부 물에 잠기고요.



여름 휴양지로 유명한 마이애미의 사우스비치는 이렇게 됩니다.



마이애미 바닷가에 있는 '오션 드라이브'의 화려한 건물들 역시 물에 잠깁니다.



여기는 어디일까요. 보스턴 하버라고 하는군요.

이 곳은 워낙 지대가 낮아, 미국 내에서 해수면 상승에 대한 우려를 얘기할 때 항상 먼저 꼽히는 곳이라고 합니다. 



보스턴이 자랑하는 백 베이(Back Bay)의 역사지구는 이렇게 되고요.



하버드 대학의 유서 깊은 건물도 수영장으로 변합니다.



물론, 이런 사진들만으로 해수면이 올라가면서 벌어지고 있는 참상을 모두 알 수는 없겠지요.

바닷물이 나라를 집어삼켜 사상 유례없는 '자발적 쇄국'의 길을 걷고 있는 투발루 같은 태평양 섬나라 사람들의 고통을 우리가 털끝만큼이라도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몇 해 전 수몰 위기에 몰린 인도양의 몰디브는 '바닷 속 회의'를 해가며 지구인들에게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남의 일이라고 하기엔, 우리도 이 모든 일에 책임을 보태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재난을 만드는 것은 우리, 언젠가 피해를 입을 것도 우리...

하지만 이미 우리가 눈여겨보지 않고 있는 사이, 지구상 가장 취약하고 가장 가난한 이들이 우리보다 먼저 우리가 저지른 짓의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그렇게 따지고 보면 자유의 여신상이 가라앉는 것 따위는 '하찮은 피해'겠지요.


국제부 구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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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지구는 돌고 돕니다.


영국의 마거릿 대처 전 총리가 8일 사망했지요. 8일과 9일, 세계 언론들은 대처에 대한 평가와 뒷얘기들을 집중적으로 다뤘습니다. 


사진들 보면서 오늘의 지구촌을 구경할까요.
(사진들은 모두 YAHOO! NEWS -PHOTO GALLERIES에서 퍼왔습니다)




영국이 아니라 호주입니다. 영연방의 일원이죠. 9일 시드니에서 한 남성의 '철의 여인'에게 작별인사를 고하는 일간지 포스터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REUTERS/Daniel Munoz


대처는 87세로 사망했지요. 20세기 후반의 세계에 큰 발자국을 남긴 사람입니다.

하지만 그에 대한 평가는 엇갈립니다.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시내 중심가 조지 광장에서는 8일 대처 사망을 '축하'하며 300여명이 샴페인을 들고 행진을 했습니다. REUTERS/David Mo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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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끔찍한 사건이 일어난 세르비아로 가보겠습니다. 


폴리스라인입니다.


세르비아의 벨리카 이반차라는 마을에서 9일 60세 노인이 총을 난사해 아기를 비롯해 13명이 숨졌습니다. 

이 남성은 마을을 집집마다 돌며 총을 쏜 뒤 자기 집에서 아내를 죽이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작고 평온하던 시골 마을에서 일어난 참극이었습니다. 왜 이런 짓을 벌였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AP/Darko Vojinov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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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세상에! 

독일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맨 왼쪽) 앞에서 한 여성이 알몸 시위를 합니다. AP/dpa,Jochen Lurbke


푸틴은 이 때 하노버 박람회에 참석해서 구경을 하고 있었는데, 폭스바겐 부스에 다다랐을 무렵 몇몇 활동가들이 나타나 기습 시위를 했다고 하는군요. 맨 오른쪽 초록색 정장을 입은 이는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입니다. 독일은 국가원수들에 대한 경호가 그리 살벌하지 않은가 보죠 ㅎㅎ

(여담이지만 저도 메르켈 총리를 아~주 멀리서 직접 본 적이 있답니다 ^^)


정확히 무슨 시위였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마도 푸틴의 반 인권적인 행태를 비판하는 것이었겠지요. 푸틴과 메르켈의 표정이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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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집시'라고 부르는 유럽의 떠돌이 민족이 있지요. 이 '집시'라는 단어가 모욕적으로 쓰이는 것이라서, 유럽에서는 주로 '로마족'이라고 부릅니다. 

오래 전 동유럽이 로마 제국의 영토였을 때 그 곳에 살던 사람들이란 뜻이랍니다. 나라 이름 '루마니아'도 '로마 사람들의 나라'라는 뜻이라고 하더군요. 루마니아가 로마족 국가라는 건 아니지만, 실제로 로마족이 지금도 루마니아에 많이 산다고 합니다.


8일은 '세계 로마족의 날'이었습니다. 워낙 유럽에서 핍박받는 사람들이라, 이들을 보호하고 관심을 환기하자는 차원에서 정해진 날입니다.



프랑스 북부 릴 부근에 있는 로마족 천막촌에서 8일 한 아이가 자전거 바퀴를 가지고 놀고 있습니다. 바퀴 굴렁쇠 놀이라도 하려는 걸까요. REUTERS/Pascal Rossign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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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릇 어떤가요?


8일 홍콩에서 열린 소더비 봄 경매에서 중국 도자기 수집가인 윌리엄 착(William Chak)이라는 사람이 무려 7400만 홍콩달러(약 108억원)에 이 작은 도자기를 사갔답니다. 어마어마한 가격이네요. REUTERS/Bobby Yip 


청나라 강희제 때 만들어진 그릇이라고 합니다. 색감이 정말 예쁘긴 합니다. 


국제부 구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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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경향신문 국제부 구정은 기자입니다. 


오늘 눈에 들어온 사진들 몇 장 보여드릴게요.


버마 양곤 교외의 무슬림 지역에서 2일 주민들이 모스크 화재로 숨진 이들의 장례를 치르고 있습니다. 이날 화재로 모스크 안에서 거주하던 고아 14명이 숨졌습니다. 



버마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불교 신자들이 소수파인 무슬림들을 공격하고 모스크를 파괴해 유혈사태가 계속되고 있는데, 이 화재로 최대 도시인 양곤에서까지 긴장이 일고 있습니다. 

당국은 누전으로 인한 화재로 보지만 무슬림 주민들은 불교도들의 방화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충돌을 우려해 모스크 주변에 폭동진압경찰을 배치했습니다. 



이번엔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로 가볼까요. 


'컨스티튜션'이라는 신문 사무실 모습입니다. 한 남성이 2일 신문들을 꺼내어 밖에 버리고 있네요. 청소를 하는 중이라는 군요.



전날인 1일 무장 괴한들이 바그다드에 있는 신문사 네 곳을 들이닥쳐 난동을 부리고 사무실을 부쉈답니다. 민주국가로 가는 길은 멀고도 험합니다. 사진은 AP에서 가져왔습니다. 




인도 뉴델리의 노상 찻집입니다.

무슨 사건이 벌어졌냐고요? 아무 일도 없었습니다. 길거리 찻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정겹네요. 뒤에 그려진 광고판과 빨래처럼 널어놓은 과자들의 색감도 예쁘고요.

역시 AP에서 가져왔습니다. 



아무 것도 아닌 일상의 풍경이 소중하고 재미있게 느껴질 때가 참 많습니다.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이 찍어보낸 사진입니다.

아름다운 여신들이 휴대전화를 들여다보고 있군요. 뭐 재미난 문자라도 온 걸까요?

모스크바 패션위크에 참가하는 모델들이랍니다. 




Crisis probe will investigate me: Anastasiades / Cyprus Mail


요즘 경제 위기 때문에 사방에서 얻어맞고 있는 지중해의 섬나라 키프로스입니다. 왼족에 손 흔드는 사람이 니코스 아나스티아데스 대통령이랍니다. 그런데 이 대통령 사돈이 갑부 기업가인데 유로존 구제금융이 결정되고 예금자들에 대한 과세안이 나오기 전에 돈을 빼돌린 정황이 드러났답니다. 


그러지 않아도 민심 흉흉할텐데... 힘 있고 돈 있는 이들은 이렇게 허리띠 졸라맨 서민들 등에 칼을 꽂곤 하지요. 키프로스 대통령 측은 강력 부인하고 있다지만, '키프로스판 저축은행 사태' 아닌가 싶네요.


사진은 현지 일간지 키프로스메일 홈페이지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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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동예루살렘에서 팔레스타인 청소년들이 이스라엘 경찰들에게 돌을 던지며 항의하는 모습입니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에 관한 사진들 중 우리가 가장 많이 보게 되는 모습이지요. 오늘은 이 사진들과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려 합니다. 이스라엘판 촛불집회라고 할까요. 지난 15일 이스라엘 최대 도시인 텔아비브에서는 시민 약 2만명이 참석한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이스라엘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집회였다고 합니다. 아래는 관련 기사입니다.

극우로 가는 이스라엘 ‘좌·우 갈등’ 증폭

관련된 외신 기사들을 보던 중에 한 사진이 눈에 띄었습니다. 바로 이 사진인데요, 다윗의 별이 그려져 있는 이스라엘 국기 말고 또 다른 깃발이 하나 보이시죠? 바로 팔레스타인의 국기입니다. 이날 이스라엘 평화단체 소속 회원 등 집회 참가자들은 '유대인과 아랍인은 적이 아니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텔아비브 시내를 행진했다고 합니다. 이스라엘이라고 해서 인종주의적인 이들만 사는 곳은 아니라는 단순한 사실을 알려주는 사진인 것 같네요.


아래는 같은 날 집회 모습들입니다.

맨 마지막 사진은 '나도 조사하라'고 적혀 있는데 이스라엘 의회가 평화활동단체들의 자금원을 조사하는 위원회를 설치하도록 승인한 것에 대해 항의하는 내용입니다. 어느 나라나 극우 정치세력들이 하는 짓은 비슷한가 보네요.

이런 와중에 이스라엘은 1937년 영국 식민지 시절 동예루살렘에 건설된 팔레스타인의 근대문화유적 셰퍼드 호텔을 철거했고, 또 요르단강 서안지구 내에 아파트 1400채를 지어 유대인 정착촌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군요. 아래 사진들은 건설현장의 모습입니다. 보기만 해도 마음이 답답해지네요.
레스타인의 운명은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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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Hross
오늘은 이스라엘과 이집트, 터키와 그리스 국경을 목숨을 걸고 넘는 이들에 대한 사진들을 모아봤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 기사들을 참고해 주세요.


“인도주의 입국금지” 높아지는 국경장벽

가자지구·팔레스타인·미국… 세계의 장벽들




지난 10일 국제 인권의 날을 맞아 이스라엘 최대 도시인 텔아비브 라빈 광장에서 아프리카 이민자들이 난민 지위 인정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최근 이스라엘에는 정치적 박해를 피하거나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밀입국하는 아프리카인들이 폭증하고 있다고 하네요.



한 이집트 병사가 지난해 11월 28일 이스라엘과 이집트 국경 지대 에일랏 북쪽 50킬로미터쯤에서 총을 들고 서있는 모습입니다. 이집트 국경수비대는 최근 이스라엘로 밀입국하려는 아프리카인들을 사냥하듯이 살해하는 것으로 인해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에서도 손꼽히는 빈국 에리트리아 출신 이민자들이 지난달 25일 이스라엘로 밀입국하기 위해 시나이반도 이집트와 이스라엘 국경에 모여있는 모습입니다.


터키와 그리스 국경의 에브로스강을 건너 그리스로 밀입국한 이민자들이 지난 6일 그리스 국경지대의 작은 마을 네아 비사의 기차역에 도착한 모습입니다. 그리스는 비유럽연합 국가인 터키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데요, 유럽연합 진입을 위해 많은 아프가니스탄, 이란, 아프리카 등의 이민자들이 목숨을 걸고 그리스로 밀입국을 하고 있습니다.


역시 이민자들이 네아 비사 기차역에서 쉬고 있는 모습입니다.


한 이민자 가족이 네아 비사 기차역 주변에서 휴식하고 있는 모습이네요.


여기부터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 대한 사진들입니다. 
지난 9일 이스라엘 측의 불도저가 요르단강 서안 동예루살렘에 있는 세퍼드 호텔을 철거하는 주변에 둘러쳐진 울타리입니다. 1937년 팔레스타인이 영국의 식민지였던 시절 건축된 건물인데 팔레스타인 종교 지도자가 살기도 했던 근대문화유산격인 건물이라고 합니다. 이런 건물을 철거하고 유대인 정착촌을 만들려는 이스라엘의 시도에 대해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우려를 표했지만 결국 저질렀다고 하네요.


불도저로 호텔을 철거하는 모습입니다.


지난 7일 한 팔레스타인인이 료르단강 서안의 라말라 근처에서 이스라엘 병사들이 한 팔레스타인 여성을 살해한 것에 대해 항의하고 있습니다. 현재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살육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인과 외국의 평화활동가들이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 부근에서 이스라엘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고 있는 모습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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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Hross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오늘은 경향신문이 선정한 2010년 국제뉴스에 대한 사진들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지난달 24일자에 게재된 기사와 함께 보시면 더 좋을 것 같네요.



- 2010년은 새해 벽두부터 아이티에서 강진으로 약 20만명이 사망하는 등 지구촌 곳곳이 자연재해로 몸살을 앓은 한해였지요. 올해도 기상 이변으로 언제 어떤 재난이 닥쳐올지 모르는 상황이라 참 걱정스럽습니다.



지난 1월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두 남녀가 희생자들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입니다.




역시 지난 1월 아이티에서 식량 배급을 받으려던 군중들 속에서 한 여성이 울부짖는 모습입니다.




지난달 한 수녀님이 프랑스로 입양 가기 위해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는 한 아이티 고아를 돌보고 있는 모습입니다. 318명의 아이티 고아가 이때 프랑스로 입양됐지요.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네요.


- 위키리크스가 미국 국무부와 대사관이 작성한 외교 전문들을 잇따라 폭로하고 있습니다.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는 영국 경찰에 체포됐다가 현재는 보석으로 석방된 상태에요.




어산지가 지난 12월 영국 경찰서에서 기자들과 대화하는 모습이네요.


- 그리스발 재정 위기를 시작으로 유럽 각국에 재정 위기가 포루투갈, 이탈리아, 아일랜드 등 각국으로 확산됐습니다. 각국 정부들은 대책으로 재정 긴축을 택했고, 노동자·학생들의 격렬한 대규모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폭동진압경찰이 지난달 그리스에서 벌어진 긴축재정 반대 시위에서 시위대를 체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그리스 대학생들이 시위 도중 경찰과 충돌하고 있습니다.




스페인 노동자들이 지난달 마드리드 도심을 행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 일본명 센카쿠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로 불리는 동중국해 섬들 주변에서 일본이 중국 어선을 나포하면서 양국 사이 영토 갈등이 한층 심화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도쿄에서 일본인 시위대들이
반중 시위에 참가해 일장기를 들고 행진하는 모습입니다.




일본의 해안경비대 함정의 사진이네요.


- 미국이 이라크에서 전투병력을 모두 철수했습니다. 비전투병력도 내년 말까지는 철수한다고 하네요. 한편 올해 이라크의 민간인 사망자 수는 2003년 개전 이후 최저로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미 육군 병사들이 지난 8월 이라크 바드다드에서 수송기에 탑승하고 있습니다.




이라크 경찰이 차량을 검사하고 있습니다. 미군은 철수했지만 이라크가 안정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걸릴 것 같네요.


- 칠레 광부 33인의 생환은 칠레인들뿐 아니라 전 세계에 감동을 안겨줬지요. 이 광부분들 건강 잘 챙기고 있으신지 모르겠네요.



칠레 대통령 세바스티안 피녜라가 처음 구출된 광부인 플로렌시오 아발로스와 포옹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칠레 광부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한 모습이네요.




칠레 광부 중 다리오 세고비아의 친척들이 구출 소식을 들으며 환호하는 모습입니다.



- 중국의 반체제 인사 류샤오보가 노벨평화상을 받은 것도 10대 뉴스에 포함됐네요. 수감 중인 류샤오보가 불참하면서 시상식에서는 그의 ‘빈 의자’가 대리수상을 했지요.




지난달 류샤오보의 지지자들이 노르웨이 오슬로의 중국 대사관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노벨상위원회 위원들이 앉아있는 너머로 류샤오보의 사진이 걸려있는 모습이네요.




노벨 평화상 시상식 당일 류샤오보의 의자가 비어있는 모습입니다.



- 버마 민주화운동의 상징 아웅산 수치 여사가 7년 만에 가택 연금 해제로 자유를 되찾았습니다. 앞으로 수치 여사가 어떻게 버마 민주화를 이끌어나갈지 관심이 가네요. 수치 여사의 일생은 영화로도 제작될 예정인데 수치 여사역은 화양연화 등에 출연했던 양자경이 맡을 예정이라네요.




수치 여사가 한 버마 배우의 갤러리를 방문해 그림을 그리는 모습이네요.




수치 여사가 자신이 이끄는 야당 민족민주동맹(NLD) 당원들과 함께 걷고 있습니다.




수치 여사가 10년 만에 만난 둘째 아들 아리스를 공항에서 배웅하고 있습니다.


-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참패를 당했습니다. 보건의료, 금융규제 등에 대한 개혁법안들이 오바마의 발목을 잡았다는 평가가 나오네요.




중간선거에서 승리를 거둔 미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의 모습입니다.




이번 중간선거를 통해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첫 공화당 소속 흑인 하원의원이 된 팀 스콧이 기뻐하는 모습이네요.


-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향하던 구호선단을 공격해 터키 청소년 등 9명이 살해당했습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점령지에서 유대인 정착촌 건설을 재개하면서 현재 미국이 이끄는 중동평화협상이 난항에 빠졌고, 팔레스타인은 독립국가 건설을 위해 국제사회에서 외교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중남미 각국들이 팔레스타인의 입장을 지지하고 나선 상황이고요.




가자지구로 향하다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았던 구호선 마비 마르마라호가 지난달 이스탄불로 돌아오는 것을 수천명의 터키인들과 활동가들이 반기고 있는 모습입니다.




같은 날 한 터키 소녀가 ‘이스탄불의 수천명이 가자의 저항세력에게 인사를 보낸다’라고 쓰여있는 플래카드를 들고 있네요.




한 팔레스타인 남성이 지난달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무너진 자신의 집에서 잔해를 치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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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부 김기범 기자(http://laziness.khan.kr/)


오늘은 성탄절 트리 사진들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의 성탄절을 앞둔 분위기를 전해 드리려 합니다.


첫 사진은 바티칸 모습이에요.
성 베드로 광장에 있는 성탄 트리인데요, 무려 30미터 높이라고 합니다. 역시 카톨릭의 본산다운 규모네요.


 

두 번째는 심각한 재정 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의 모습이에요. 첫 사진의 아테네 신타그마 광장은 여느 나라와 다를 바 없는 장식물로 꾸며져 있네요.



다음 사진은 이탈리아입니다. 
지난 17일 밀라노 시장에서 한 이탈리아인이 구걸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아일랜드, 그리스, 포루투갈,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각국이 겪고 있는 재정위기와 그로 인한 긴축재정으로 서민들이 받는 고통을 상징하는 듯한 사진이네요. 



유럽과 달리, 경제는 호황인 데다 새로운 자원이 속속 발견되고, 2014년엔 월드컵도 치르는 등 브릭스 국가 중에서도 가장 잘 나가고 있는 브라질은 성탄을 앞두고 축제 분위기입니다. 
최근에는 룰라 대통령에 이어 대통령으로 게릴라 출신인 여성 후보 지우마가 당선되기도 했죠. 아래는 지난 4일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불꽃축제 사진입니다. 성탄절을 맞아 설치된 대형 트리 위로 불꽃이 터지고 있는 모습이네요.




다음 사진들은 아기 예수가 태어난 곳들의 사진으로 골라봤습니다. 

우선 이스라엘 모습이에요. 더운 나라들에 성탄절 장식이 걸려있는 것이 좀 어색하긴 하네요.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한 성탄절 장식품들을 파는 가게 모습입니다. 아랍 의상을 입은 여성이 지나가고 있는 모습도 보이네요. 이스라엘에는 유대인만 사는 것이 아니라 이슬람교를 믿는 팔레스타인인들은 물론 기독교를 믿는 이들도 살고 있지요.





다음은 팔레스타인의 모습입니다. 첫 사진은 팔레스타인 아이들이 요르단강 서안의 도시 라말라에 마련된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촛불을 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스라엘의 점령하에서 고통스러운 삶을 이어가고 있는 팔레스타인 아이들은 언제쯤 평화롭고 행복한 성탄절을 맞을 수 있을까요.




팔레스타인 군인이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의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경계근무를 서고 있는 모습입니다. 군인과 성탄 트리의 부조화가 눈에 띄네요.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팔레스타인인이 트리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습니다.



역시 산타 복장을 한 팔레스타인인이 베들레헴에서 차를 타고 지나는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고 있네요.



마지막으로 가장 보기 안 좋은 성탄 맞이 풍경이에요. 대한민국 경기도 김포시 애기봉 모습입니다. 

사진 하단에 낯익은 얼굴들이 많이 보이네요. 애기봉은 서부전선 최전방에 있는 곳인데요. 군사분계선(MDL) 지역에서 선전활동을 중지하기로 한 2004년 6월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합의에 따라 중단된 지 6년여 만에 점등이 재개됐습니다. 

애기봉과 북한지역과의 거리는 3㎞로라고 하고요, 애기봉 등탑의 불빛은 북한 개성 시내에서도 육안으로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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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인터넷에서 나사의 기자회견 덕분에 외계 생명체가 존재할 것인가 여부가 새삼 화제가 됐었네요. 마침 관련 기사들이 나온 김에 사진들과 함께 기사 내용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2일 2시, 우리시간으로는 3일 오전 4시에 '외계 생명체 존재 여부에 대한 연구에 영향을 미치게 될 우주생물학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이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나사 홈페이지 갈무리입니다. 지난해 발견된 지구 질량 6배 크기의 슈퍼지구에 대기가 있을 것이라는 내용이 첫 화면에 떠있네요. 

그런데 영국의 대중 일간지인 '선'지가 엠바고를 깨뜨리고 나사의 발표 내용이 외계 생명체를 발견했다는 내용이 아니라 지구와 전혀 다른 환경에서도 생존 가능한 새로운 미생물을 발견했다는 내용일 거라는 기사를 1일 발표했고, 경쟁지인 데일리메일도 선의 보도 내용을 언급한 기사를 게재했지요. 
이후 여러 언론들이 선의 내용을 인용해 기사를 썼는데요, 과학전문지 사이언스의 인터넷판에 게재된 내용에 따르면 선의 보도가 대략 들어맞을 듯합니다. 저희 신문도 2면에 관련 기사를 게재했습니다. 
아래는 관련 기사입니다.




새로운 미생물이 발견됐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요세미티국립공원 내의 호수 모노 레이크의 사진입니다.


그리고,  NASA가 발표한 내용입니다. 언론 보도가 맞았네요.

생명체의 개념을 바꿔라 (연합뉴스)

‘생명체의 필수 6대 원소’인 탄소(C), 수소(H), 질소(N), 산소(O), 인(P), 황(S)이 아니라 비소(As)를 기반으로 한 박테리아가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이 최초로 미국에서 확인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우주생물학 연구소와 애리조나 주립대학 연구진은 2일(미 동부시간) "비소 성분이 아주 많은 캘리포니아주 동부 모노 호수(Mono Lake)의 침전물 속에서 신종 박테리아(GFAJ-1)를 발견해 배양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은 "이 박테리아는 단지 비소를 먹는데 그치지 않고 독성원소인 비소를 박테리아의 DNA로 융합시켰다"고 밝혔다. 비소를 기반으로 한 박테리아의 발견은 생명체가 생존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요소들에 대한 전통적인 개념을 허무는 것이며, 우주에서 생명체가 발견될 수 있는 잠재적인 장소가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NASA 연구팀은 "이번 발견은 과학자들이 지구상 생명체의 다양성에 관해 얼마나제대로 몰랐는지를 나타내는 것이며, 다른 행성이나 달에서 외계 생명체를 찾기 위해 탐색해야 하는 곳들이 늘어나는 것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NASA는 외계 생명체를 찾기 위해 지구와 동일한 원소 기반을 가지고 있고, 탄소, 수소, 질소, 산소, 인, 황 등 생명체 필수 6대 원소가 있는 행성에서만 탐색작업을 펼쳐왔다. 애리조나 주립대학 연구원 에리얼 안바르는 발표문을 통해 "우리가 알아온 생명체는 특정한 화학 원소들을 필요로 하고 다른 원소들을 배제했다"며 하지만 이번 연구로 다른 대안이 있을 수 있고 생명체들이 다양할 수 있음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연구팀은 자연발생적으로 생성될 수 있는 박테리아가 생존하는데 필수적인 원소인 인(P) 성분은 아주 소량이지만 비소 성분이 가득 차 있는 캘리포니아 모노 호수에서 미생물 배양에 성공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이날 과학저널 ‘사이언스’에도 동시에 게재, 발표됐다.



지구  밖 생명체 존재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이유 중에는 지구와 비슷한 환경이어서 생명체가 생존할 수 있는 행성이 발견된 것도 있습니다. 
지구에서 20광년밖에 떨어져있지 않은 다른 태양계에 지구와 유사한 행성이 존재한다고 하네요. 광속으로 우주공간을 비행하는 것이 가능해진다면 20년이면 이 행성에 가볼 수 있을 테고, 또 획기적인 항성간 비행방법이 개발된다면 왕복을 하는 것도 쉬워지겠지요.  

아래는 저희 신문의 관련기사입니다.

생명체 가능성 ‘글리즈 581g’ 행성 발견


나사 홈페이지가 제공하고 있는 슈퍼지구와 이 행성이 공전하고 있는 적색왜성의 상상도입니다.


또 오늘 외신들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지구처럼 생명이 존재할 가능성이 큰 행성들이 전 우주에 수조 개가 존재한다고 하네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하와이의 켁망원경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나선 모양 은하들과는 달리 타원 모양 은하들에는 더 많은 적색왜성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적색왜성들을 공전하는 행성들 가운데는 생명체가 존재할 만한 가능성이 높은 행성들도 많다는 것이죠.
아래는 내일자 경향신문에 나갈 관련 기사입니다.



허블 망원경으로 찍은 다른 은하계들의 모습입니다.


그럼 항성 간 비행에 대해서 얘기해 보겠습니다. 

서로 다른 항성이 존재하는 태양계들을 오고가는 비행은 현재 기술로는 불가능하죠. 태양계 밖을 탐사하러 떠난 우주선들이 아직 태양계밖으로 나가지도 못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지금부터 말씀 드리는 내용은 대부분 2001 스페이스 판타지아라는 일본의 SF만화에서 나온 내용입니다. 이 만화책에서는 작은 블랙홀을 인공적으로 만들고, 이 블랙홀을 이용해 공간을 일그러뜨려 도약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아마 sci-fi 팬이시라면 이미 친숙한 내용일 겁니다. 블랙홀로 들어가 웜홀을 통해 화이트홀로 나오는 방법과는 좀 차이가 있답니다.

근데 이 만화 속에서는 이 항법의 가장 큰 난제로 엄청난 에너지 소모를 들고 있습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자원만으로는 도저히 공간을 일그러뜨릴 만한 에너지를 충당할 수가 없다는 것이죠.

이걸 해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태양계 맨 가장자리에서 발견된 '마왕성'입니다. 이름은 좀 유치해 보이죠?^^; 
이 행성은 보통 우리가 보는, 또 우리 자신의 몸을 이루고 있는 상물질, 즉 일반 물질과는 정반대의 성질을 가진 반물질로 이뤄져 있습니다. 반물질(anti-matter)은 우주의 시초인 빅뱅 당시 상물질과 함께 동일한 질량만큼 생겨났으나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고, 현재의 세계는 상물질로만 이뤄져 있죠. 
이게 다행인 것이 상물질과 반물질은 만나는 즉시 엄청난 에너지를 발산하며 대폭발을 일으킨답니다. 그래서 영화로도 만들어진 댄 브라운 원작의 소설 '천사와 악마'에서 반물질은 소량만으로도 대폭발을 일으킬 수 있는 폭탄의 재료로 등장하지요.

아무튼 이 만화는 인류는 상물질과 반물질이 만날 때 발생하는 엄청난 에너지를 이용하는 기술을 개발해서 태양계 바깥의 심우주로 뻗어나가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내용으로 이어집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직접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냥 만화라고 치부하기엔 상당히 치밀한 데다, 깊은 고민들이 담겨 있음을 느끼실 수 있을 거에요.


사와 악마의 포스터입니다.


2001 스페이스 판타지아 1권 표지입니다.


반물질에 대한 더 자세한 설명은 아래 기사를 참고하세요. 
유럽핵연구협회(CERN)이 사상 처음으로 반물질 원자를 포착하는 데 성공했다는 기사입니다. 참고로 CERN은 반물질 포착 외에도 입자가속기를 통해 블랙홀을 만드는 실험도 하고 있는데 일부에서는 이 블랙홀이 지구를 집어삼킬 것이라는 우려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반대 시위를 벌이는 이들도 있다고 하네요.




국제부 김기범 기자 http://laziness.kh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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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에 비친 세상>은 외신 사진들을 통해 세상의 생생한 모습을 들여다보는 코너입니다.
렌즈에 비친 세상이라는 카테고리를 '급'맡게 된 후 아직 어떤 사진들을 소개해 드릴지에 대한 고민이 부족한 상황에서 간단하게 만들어 본 글을 올립니다. 다음 번에는 보다 현장성 있는 사진들로 보여드리도록 할 터이니 너그럽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오늘 일본 언론들의 웹사이트를 보다 보니 북한의 연평도 포격에 대해 우리만큼은 아니겠지만 일본 언론들이 참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첫 화면은 물론이고, 국제뉴스 카테고리에 들어가면 연평도 포격 관련 소식으로 뒤덮여 있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아사히와 요미우리신문 두 곳의 사이트에서 공통적으로 앞서 말씀드린 점을 느낀 뒤에 NHK방송, 47뉴스 등의 사이트를 살펴봤는데 정도 차이만 있지 어느 사이트에서나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구글 크롬에서 갈무리한 사진들로 하나씩 보여드리겠습니다. 의역이나 오역은 너그럽게 봐주시고요.




아사히 신문 첫 화면입니다. 
세 번째 기사로 재한 필리핀인 5만명이 일본으로 피난 가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이 떠있네요. 낮에는 북한 포격과 직접 관련된 기사가 좀 더 떠있었는데 어느새 바뀌어 있었습니다.




아사히신문 사이트에서 뉴스 카테고리로 들어가면 보실 수 있는 화면이에요. 국제 카테고리에서 5개 기사 가운데 4개가 연평도 관련 기사입니다. 
순서대로 '재한 필리핀인 5만명 일본 피난 검토', '조선반도 긴장 높아져 28일부터 미한합동군사연습', 세 번째는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경찰의 소탕 작전에 마약 조직이 저항하고 있다는 기사고요, 네 번째 북한 쪽에서 포성, 사격 연습인가 대연평도'. 다섯 번째 '포격, 사라진 주민 고스트타운에 지은 가설주택'입니다.





요미우리신문 첫 화면입니다. 
밑에서 첫 번째와 두 번째 기사가 북한 관련 기사네요. 맨 밑에는 재한 필리핀인에 대한 기사고요, 밑에서 두 번째에는 중국이 미한군사연습에 반대한다는 내용이네요.





사실 이 글을 블로그에 올리게 된 계기가 바로 이 요미우리신문 국제 카테고리에 들렀다 본 화면 때문입니다. 

기사 제목 옆에 북조선이라고 파란 글씨로 써있는 게 보이실 거에요. 거의 대부분 기사에 북조선이라는 글자가 붙어있네요. 다른 나라에 대한 기사는 거의 찾아볼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다음은 여러 일본 내 지역신문들과 교도통신의 기사를 볼 수 있는 47NEWS 사이트입니다. 

아예 사이트 최상단 왼쪽에 '북조선 한국 포격'이라고 쓰여있는 배너를 배치해 놓았네요. 여러 언론들의 관련 기사를 특집으로 볼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47뉴스 카테고리 가운데 교도통신의 국제뉴스 카테고리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10개 가운데 5개가 연평도 관련 기사네요. 두 번째 '미한합동군사연습에 중국이 반대', 세 번째 '연평도에서 포성, 주민 피난 북조선에서 포탄훈련인가', 다섯 번째 '포격비난은 언어도단, 북조선' 여섯 번째 '황해의 북조선 전력에 격차, 한국군부대 대폭증강에', 일곱 번째 '한국, 새 국방상에 이희원씨, 대통령특별보좌관'입니다. 
이희원 내정 얘기가 나왔다가 김관진으로 결정됐는데 아직 반영하지 않고 있네요.



마지막으로 NHK방송 웹사이트입니다. 오른쪽 상단에 보시면 1~7까지 순위가 매겨져 있는 기사들이 상자 안에 들어있는 게 보이실 거에요. 액세스 랭킹, 즉 가장 많이 본 기사를 뜻하는 상자입니다. 날짜가 지나 26일에 NHK방송 사이트에서 일본인들이 가장 많이 본 기사들이 어제 카테고리로 표시되어 있네요. 1위부터 말씀드리자면 '한국군 미한연습 전에 경계강화', 2위 '한국 대통령 전력을 대폭강화에', 3위 '안보리협의에서 중국에 움직임', 5위 '북조선 미한군사연습을 비난', 7위 '한국 방위상이 사의표명'순이네요.
일본 언론들이 첫 화면과 국제 카테고리에 특집으로 다루고 있어서이기도 하지만, 일본인들이 가장 많이 본 기사 1~7위 내에도 연평도 관련 기사가 5개나 들어가 있는 걸 보면 언론뿐 아니라 보통의 일본인들도 무척 관심이 많은 것 같습니다. 북한과 일본 역시 이웃나라이고, 북한과는 일본인 납치 문제로도 긴장관계인 걸 생각하면 당연한 일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이 상황을 즐기는 세력이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의심 때문에 다소 씁쓸해지네요.

다음 링크한 기사는 일본의 불안감에 대해 분석한 기사입니다.
불안한 일본 “우리는 괜찮을까” 안보 위기감 고조


김기범 기자 http://laziness.kh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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