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처는 가고, 푸틴은 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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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쉽게 알기/렌즈에 비친 세상

대처는 가고, 푸틴은 놀라고...

by 경향글로벌칼럼 2013. 4. 9.

오늘도 지구는 돌고 돕니다.


영국의 마거릿 대처 전 총리가 8일 사망했지요. 8일과 9일, 세계 언론들은 대처에 대한 평가와 뒷얘기들을 집중적으로 다뤘습니다. 


사진들 보면서 오늘의 지구촌을 구경할까요.
(사진들은 모두 YAHOO! NEWS -PHOTO GALLERIES에서 퍼왔습니다)




영국이 아니라 호주입니다. 영연방의 일원이죠. 9일 시드니에서 한 남성의 '철의 여인'에게 작별인사를 고하는 일간지 포스터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REUTERS/Daniel Munoz


대처는 87세로 사망했지요. 20세기 후반의 세계에 큰 발자국을 남긴 사람입니다.

하지만 그에 대한 평가는 엇갈립니다.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시내 중심가 조지 광장에서는 8일 대처 사망을 '축하'하며 300여명이 샴페인을 들고 행진을 했습니다. REUTERS/David Mo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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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끔찍한 사건이 일어난 세르비아로 가보겠습니다. 


폴리스라인입니다.


세르비아의 벨리카 이반차라는 마을에서 9일 60세 노인이 총을 난사해 아기를 비롯해 13명이 숨졌습니다. 

이 남성은 마을을 집집마다 돌며 총을 쏜 뒤 자기 집에서 아내를 죽이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작고 평온하던 시골 마을에서 일어난 참극이었습니다. 왜 이런 짓을 벌였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AP/Darko Vojinov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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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세상에! 

독일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맨 왼쪽) 앞에서 한 여성이 알몸 시위를 합니다. AP/dpa,Jochen Lurbke


푸틴은 이 때 하노버 박람회에 참석해서 구경을 하고 있었는데, 폭스바겐 부스에 다다랐을 무렵 몇몇 활동가들이 나타나 기습 시위를 했다고 하는군요. 맨 오른쪽 초록색 정장을 입은 이는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입니다. 독일은 국가원수들에 대한 경호가 그리 살벌하지 않은가 보죠 ㅎㅎ

(여담이지만 저도 메르켈 총리를 아~주 멀리서 직접 본 적이 있답니다 ^^)


정확히 무슨 시위였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마도 푸틴의 반 인권적인 행태를 비판하는 것이었겠지요. 푸틴과 메르켈의 표정이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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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집시'라고 부르는 유럽의 떠돌이 민족이 있지요. 이 '집시'라는 단어가 모욕적으로 쓰이는 것이라서, 유럽에서는 주로 '로마족'이라고 부릅니다. 

오래 전 동유럽이 로마 제국의 영토였을 때 그 곳에 살던 사람들이란 뜻이랍니다. 나라 이름 '루마니아'도 '로마 사람들의 나라'라는 뜻이라고 하더군요. 루마니아가 로마족 국가라는 건 아니지만, 실제로 로마족이 지금도 루마니아에 많이 산다고 합니다.


8일은 '세계 로마족의 날'이었습니다. 워낙 유럽에서 핍박받는 사람들이라, 이들을 보호하고 관심을 환기하자는 차원에서 정해진 날입니다.



프랑스 북부 릴 부근에 있는 로마족 천막촌에서 8일 한 아이가 자전거 바퀴를 가지고 놀고 있습니다. 바퀴 굴렁쇠 놀이라도 하려는 걸까요. REUTERS/Pascal Rossign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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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릇 어떤가요?


8일 홍콩에서 열린 소더비 봄 경매에서 중국 도자기 수집가인 윌리엄 착(William Chak)이라는 사람이 무려 7400만 홍콩달러(약 108억원)에 이 작은 도자기를 사갔답니다. 어마어마한 가격이네요. REUTERS/Bobby Yip 


청나라 강희제 때 만들어진 그릇이라고 합니다. 색감이 정말 예쁘긴 합니다. 


국제부 구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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