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의 성탄 맞이 - 트리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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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의 성탄 맞이 - 트리를 중심으로

by 경향글로벌칼럼 2010. 12. 21.
국제부 김기범 기자(http://laziness.khan.kr/)


오늘은 성탄절 트리 사진들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의 성탄절을 앞둔 분위기를 전해 드리려 합니다.


첫 사진은 바티칸 모습이에요.
성 베드로 광장에 있는 성탄 트리인데요, 무려 30미터 높이라고 합니다. 역시 카톨릭의 본산다운 규모네요.


 

두 번째는 심각한 재정 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의 모습이에요. 첫 사진의 아테네 신타그마 광장은 여느 나라와 다를 바 없는 장식물로 꾸며져 있네요.



다음 사진은 이탈리아입니다. 
지난 17일 밀라노 시장에서 한 이탈리아인이 구걸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아일랜드, 그리스, 포루투갈,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각국이 겪고 있는 재정위기와 그로 인한 긴축재정으로 서민들이 받는 고통을 상징하는 듯한 사진이네요. 



유럽과 달리, 경제는 호황인 데다 새로운 자원이 속속 발견되고, 2014년엔 월드컵도 치르는 등 브릭스 국가 중에서도 가장 잘 나가고 있는 브라질은 성탄을 앞두고 축제 분위기입니다. 
최근에는 룰라 대통령에 이어 대통령으로 게릴라 출신인 여성 후보 지우마가 당선되기도 했죠. 아래는 지난 4일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불꽃축제 사진입니다. 성탄절을 맞아 설치된 대형 트리 위로 불꽃이 터지고 있는 모습이네요.




다음 사진들은 아기 예수가 태어난 곳들의 사진으로 골라봤습니다. 

우선 이스라엘 모습이에요. 더운 나라들에 성탄절 장식이 걸려있는 것이 좀 어색하긴 하네요.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한 성탄절 장식품들을 파는 가게 모습입니다. 아랍 의상을 입은 여성이 지나가고 있는 모습도 보이네요. 이스라엘에는 유대인만 사는 것이 아니라 이슬람교를 믿는 팔레스타인인들은 물론 기독교를 믿는 이들도 살고 있지요.





다음은 팔레스타인의 모습입니다. 첫 사진은 팔레스타인 아이들이 요르단강 서안의 도시 라말라에 마련된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촛불을 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스라엘의 점령하에서 고통스러운 삶을 이어가고 있는 팔레스타인 아이들은 언제쯤 평화롭고 행복한 성탄절을 맞을 수 있을까요.




팔레스타인 군인이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의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경계근무를 서고 있는 모습입니다. 군인과 성탄 트리의 부조화가 눈에 띄네요.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팔레스타인인이 트리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습니다.



역시 산타 복장을 한 팔레스타인인이 베들레헴에서 차를 타고 지나는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고 있네요.



마지막으로 가장 보기 안 좋은 성탄 맞이 풍경이에요. 대한민국 경기도 김포시 애기봉 모습입니다. 

사진 하단에 낯익은 얼굴들이 많이 보이네요. 애기봉은 서부전선 최전방에 있는 곳인데요. 군사분계선(MDL) 지역에서 선전활동을 중지하기로 한 2004년 6월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합의에 따라 중단된 지 6년여 만에 점등이 재개됐습니다. 

애기봉과 북한지역과의 거리는 3㎞로라고 하고요, 애기봉 등탑의 불빛은 북한 개성 시내에서도 육안으로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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