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판 촛불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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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판 촛불 집회

by 경향글로벌칼럼 2011. 1. 24.

지난 14일 동예루살렘에서 팔레스타인 청소년들이 이스라엘 경찰들에게 돌을 던지며 항의하는 모습입니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에 관한 사진들 중 우리가 가장 많이 보게 되는 모습이지요. 오늘은 이 사진들과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려 합니다. 이스라엘판 촛불집회라고 할까요. 지난 15일 이스라엘 최대 도시인 텔아비브에서는 시민 약 2만명이 참석한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이스라엘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집회였다고 합니다. 아래는 관련 기사입니다.

극우로 가는 이스라엘 ‘좌·우 갈등’ 증폭

관련된 외신 기사들을 보던 중에 한 사진이 눈에 띄었습니다. 바로 이 사진인데요, 다윗의 별이 그려져 있는 이스라엘 국기 말고 또 다른 깃발이 하나 보이시죠? 바로 팔레스타인의 국기입니다. 이날 이스라엘 평화단체 소속 회원 등 집회 참가자들은 '유대인과 아랍인은 적이 아니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텔아비브 시내를 행진했다고 합니다. 이스라엘이라고 해서 인종주의적인 이들만 사는 곳은 아니라는 단순한 사실을 알려주는 사진인 것 같네요.


아래는 같은 날 집회 모습들입니다.

맨 마지막 사진은 '나도 조사하라'고 적혀 있는데 이스라엘 의회가 평화활동단체들의 자금원을 조사하는 위원회를 설치하도록 승인한 것에 대해 항의하는 내용입니다. 어느 나라나 극우 정치세력들이 하는 짓은 비슷한가 보네요.

이런 와중에 이스라엘은 1937년 영국 식민지 시절 동예루살렘에 건설된 팔레스타인의 근대문화유적 셰퍼드 호텔을 철거했고, 또 요르단강 서안지구 내에 아파트 1400채를 지어 유대인 정착촌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군요. 아래 사진들은 건설현장의 모습입니다. 보기만 해도 마음이 답답해지네요.
레스타인의 운명은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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