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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라시옹 몰락 혹은 부활
‘우리는 신문입니다.’ 이것은 프랑스 일간지 ‘리베라시옹’이 지난 토요일 1면에서 외친 절규다. 리베라시옹은 르몽드, 피가로와 함께 프랑스 3대 언론인 동시에 종이 신문이 갖는 난.망한 운명을 고스란히 지고, 마침내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또 한마리의 길 잃은 양이기도 하다. 4년 전, 르몽드지에 닥쳤던 시련은 리베라시옹의 문을 세차게 두드리는 중이다. 지난해 15%의 판매부수 급감은 100만유로의 적자를 남겼고, 사측과 주주, 노조는 문제 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해 왔다. 그런데 논의되어 오던 내용과 무관한 주주들의 일방적 ‘미래 플랜’이 협박장처럼 날아든다. 그 구상은, ‘리베라시옹’이란 상표를 내건, 새로운 사업 프로젝트이다. 파리 중심에 있는 사옥은 레스토랑, 바, 소셜네트워크용 콘텐츠 제작, 크리..
2014. 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