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유로진보넷 (http://eurojinbo.net/)
*작성자 : 비단터
내가 튀니지에 간다는 소식을 듣고 파리의 한 동학은 세계혁명에 동참하러 가는줄 알았단다. 그럴꺼면 이집트로 갔어야지..;;
튀니지에 혁명이 발발한 것은 학위받고 바람도 쐴겸 튀니스에 사는 지인을 보려고 이너넷으로 미리 (취소가 거의 불가능한) 비행기표를 사놓은지 고작 일주일이 지나서였다. 불안하게 상황을 지켜보다가 결국 표를 날릴수 없어 튀니스공항에 도착한 것이 2월 4일.. 아직 혁명은 기운이 채 식지 않은 시점이었다. 가서 보니 프랑스정부는 7일까지 튀니지로의 단순여행을 금지시킨 상태였는데 14일까지로 연장한다고 뉴스에 나왔다. 역시 비행기에는 관광객으로 보이는 프랑스인은 보이지 않았다. 프랑스넘덜이 겁이 많긴 하지만 그 와중에 기어들어간 난 모냐고..ㅡ.ㅜ
이참에 혁명의 자취를 제대로 디벼보리라 마음 먹었다. 2005년 프랑스에서 이민 2, 3세들이 소요를 일으켰을 때도 그 진원지인 클리쉬 수부아 에도 가보고 공존의 기술 : 방리유, 프랑스공화주의의 이면 도 작업하지 않았던가. 이거 가지고 또 글을 쓰면 소요전문가로 이름이 알려질지두..^^;
아직 튀니스 시내 곳곳에 장갑차와 군인들이 배치되어 있어 아직 긴장감이 유지되고 있었다. 사진은 시내 중심에 있는 내무성 앞.
그러나 한켠에서는 여전히 시위가 벌어지고 있었으니..
아랍어라서 구경하던 다른 시민에게 물어보니 (지난 정권 인사인) 총리도 바꾸고 군인들 치우라고 요구하는 거라는데..
사진을 찍다가 만난 마누바대학 학생들.. 이후 한시간 넘게 시내를 같이 다니면서 생생한 얘기도 듣고 여러가지 정보도 얻었다. 덕분에 혁명관련해서 출판된 따끈따끈한 책과 잡지도 사왔다. 이번 튀니지 탐방의 가장 큰 수확이다. 역시 시위확산에 페이스북의 영향이 컸다는걸 알려주듯, 조금 얘기하고 나자 바로 페북아이디를 물어왔다.
드디어 자유다. 자유 만세!
민주주의와 세속주의
튀니지 여성은 자유로우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거리의 다른 한켠에서는 또다는 시위가 진행되고 있었다. 혁명과정에서 죽은 희생자에 대한 보상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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