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나오토1 [사설]간 나오토 전 일본 총리가 말하는 후쿠시마의 교훈 간 나오토(菅直人) 전 일본 총리가 그제 국회에서 ‘탈핵 강연회’를 가졌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총리로서 사고 수습을 총지휘한 경험에서 우러나온 간 전 총리의 주장과 호소에는 깊은 울림이 있다. 그는 사고 대처 과정에서 원전 관계자의 안전불감증과 무책임함을 목도했고 주민 피난 명령을 내렸으며 최악의 시나리오를 준비하기까지 했다. 원전은 안전하지도 경제적이지도 않으며 재생에너지야말로 지방경제를 활성화할 핵심적인 방법이라는 그의 주장은 그래서 무게감이 남다르다. 후쿠시마 사고 당시 그가 고려했던 최악의 시나리오는 사고 원전 250㎞ 이내 5000만명이 피난하는 상황이었다고 한다. 일본 전체 인구의 40%가 피난 대상이 되고 도쿄를 포함한 전 국토의 3분의 1이 기능을 상실하는 것은 상상을 불.. 2015. 3.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