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단렌1 일본의 정경유착 부활 일본의 대표적인 재계단체인 일본경제단체연합회의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신임 회장은 취임식을 하루 앞둔 지난 6월2일 일본 언론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 단체가 정치헌금 알선을 재개할지를 연내에 판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보통 ‘게이단렌(經團連)’이라는 줄임말로 더 유명한 이 단체는 한국의 전경련과 성격이나 위치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이 게이단렌은 1950년대 중반부터 정치헌금의 총액을 정한 뒤 각 기업의 자본금, 매출 규모 등에 따라 금액을 할당하는 등 자민당 정권과 깊은 유착 관계를 형성해 왔다. 게이단렌의 정치헌금 알선은 비(非)자민당 정권이 들어선 1993년 폐지됐다가 2004년 재개된 뒤 민주당 정권이 들어선 2010년 다시 없어졌다. 게이단렌 회장의 발언이 있고 난 다음날 일본의 정부·여당에.. 2014. 9.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