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1 [여적]카스트로의 죽음 쿠바의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는 2006년 장 출혈로 물러난 뒤 애용하던 군복을 벗고 독일산 아디다스 운동복을 입고 다녔다. 왜 아디다스인가에 대해서는 쿠바 서민들이 좋아하는 브랜드이고 올림픽 때 쿠바 대표팀을 후원했기 때문이라는 얘기부터 적대국인 미국산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얘기까지 설이 분분하다. 카스트로가 스포츠를 국위 선양의 도구로 활용했다는 것은 알려진 얘기다. 쿠바는 야구와 복싱 강국이다. 1992년 LA올림픽에서는 야구에서 금메달을 땄다. 이런 영웅들이 고액연봉을 위해 목숨을 걸고 미국으로 망명한 것은 카스트로에게는 아이러니였을 것이다. 북한과의 관계도 빼놓을 수 없다. 카스트로는 2013년 당 기관지 ‘그란마’ 기고에서 “1982년 소련 서기장에 취임한 유리 안드로포프가 우리에게 미국 공격 시.. 2016. 11.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