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1 [조홍민의 아침을 열며]재기 꿈꾸는 일본 기업들의 ‘귀국’ “40도에 육박하는 땡볕 속에서 500㎞ 이상을 달렸는데 차량 온도게이지가 올라가지를 않더라고. 처음엔 차가 고장난 줄 알았지.” 1990년대 후반 미국 연수 시절 현지에서 일제 자동차를 몰아봤다는 한 선배가 며칠 전 털어놓은 경험담이다. 선배의 차는 일본 닛산자동차의 중고 맥시마였는데 연수 기간 1년 동안 단 한 번도 고장이 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본 자동차 기업들 망하려고 작정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너무 잘 만들면 소비자들이 한번 산 차를 바꾸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텐데 그러면 신차 매출이 늘어나겠느냐는 얘기였다. 사실 일본 자동차는 선배의 말처럼 탄탄한 기술력으로 지난 수십년간 세계 시장을 주름잡았다. 잔고장 없는 내구성과 우수한 연비, 매끈한 디자인은 세계 1위의 자동차.. 2015. 2.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