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1 [벨기에에서 쓰는 다른 경제 이야기] 이념적 소비를 위하여! 엄형식(벨기에 리에쥬대학 사회적경제센터 박사과정 연구원, hseom73@hanmail.net) 어느 시대에나 그 시대를 지배하는 세력이 있고, 그들의 논리가 있지요. 그리고 그들의 논리는 옳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이 지배자이기 때문에 그 시대에 통용됩니다. 그 시대가 끝나고 다른 시대가 도래하면, 이전 세대에 진리로 믿어졌던 많은 것들이 지배세력의 기망이었음이 드러나곤 하죠. ‘시장’이라는 우상을 모시고 사는 사람들(이하 시장교도라 부르겠습니다. 제가 보기에 이 분들이 시장의 논리를 이야기할 때는 절대적인 진리를 이야기하는 경외감을 가지고 있기에 교도라 부르는 것이 적절한 표현이라 생각합니다)이 다스리는 오늘날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얼마 전 한국 유명 마트체인의 젊은 경영주가 트위터를 통해서 사람들과 논쟁.. 2010. 9.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