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무히카1 [국제칼럼]퇴임하는 ‘가난한 대통령’ 대통령궁을 노숙인들에게 내주고 부인 명의의 농장에서 생활하며, 본인 재산이라고는 낡은 자동차 한 대뿐이면서도 월급의 90%를 기부하는 사람. 그는 세상에서 가장 가난하지만 큰 대통령 호세 무히카 우루과이 대통령이다. 이념적으로 의견을 달리하는 우루과이 국민들도 대통령의 소탈한 행보와 국민을 위한 리더십에 지지를 보내고 있고, 퇴임 한 달 전 여론조사에서는 지지율이 10%나 오르며 70%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는 작년 말 대선에서 같은 당 소속의 타바레 바스케스의 승리로 이어지기도 했다. 많은 이들이 다시는 그와 같은 지도자를 만날 수 없다는 생각에 아쉬워하기도 하지만 우루과이에서 무히카와 같은 정치 지도자가 탄생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우루과이는 비록 독재(1973~1985)의 시기.. 2015. 3.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