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인 인도 법안 반대1 [사설]100만명 나선 홍콩시위, 시민의견 존중해야 범죄인 인도 법안 개정에 반대하는 홍콩 시민들의 시위사태가 심각한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지난 9일 역대 최대 규모인 103만명(주최 측 추산)이 시위를 벌인 데 이어 12일에도 수만명이 거리로 나서 ‘범죄인 인도 법안 반대’를 외쳤다. 홍콩 경찰이 물대포와 최루탄에 고무탄까지 동원하며 강경진압에 나서면서 수십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경찰이 시민들을 넘어뜨린 뒤 경찰봉을 마구 휘두르는 폭력 진압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타고 확산되면서 국제사회의 비판 여론도 커지고 있다. 경찰은 시위대의 폭력성을 강조했지만, 대체로 평화적이던 시위를 경찰이 과잉 진압하면서 사태를 악화시켰다는 지적이 타당해 보인다. 홍콩 당국이 추진 중인 범죄인 인도 법안은 중국을 포함해 대만, 마카오 등 범죄인 인도조약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 2019. 6.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