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1 [벨기에에서 쓰는 다른 경제 이야기] 새로운 '사회적 경제' 엄형식 (봄내, 벨기에 리에쥬대학 사회적경제센터 박사과정 연구원, hseom73@hanmail.net) 가끔 이런 질문을 받곤 합니다. “유럽의 사회적 기업은 어떤가요?” 이 질문은 두 가지 지점에서 저를 곤혹스럽게 합니다. 한국에서 생각하는 유럽의 이미지와는 달리, 유럽, 적어도 유럽연합은 역사와 문화, 언어를 달리하는 27개국이 모여있는 ‘다양성’의 공간이기 때문이지요. 보다 본질적으로 어려운 것은 사회적 기업이 무엇인가에 대한 것입니다. 요즈음 사회적 기업이라는 단어가 유행이라, 사람마다, 조직마다 각각 나름대로의 정의를 내놓고 있습니다만, 제가 확언할 수 있는 것은 두 가지 정도입니다. 첫째, 사회적 기업은 역사적 개념이라는 것입니다. 마치 오래 전부터 사회적기업이라는 개념이 있다가 최근에 와서 .. 2010. 8.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