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비아 현지 언론 포스트잠비아의 지난 11월 22일자 사설 제목입니다. 신문은 최근 정부가 ‘반부패위원회’ 법률 조항을 삭제한 것과 관련 “외국에서 잠비아로 들어오는 돈이 잘못 쓰여지고 있다는 사실은 이제 놀라운 일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는데요.
사설은 말미에서 “중국인들은 잠비아인들에게 총격을 가할 수 있다. 그러나 정부는 신경쓰지 않는다”고 꼬집습니다. 최근 잠비아에서 광산개발을 하고 있는 중국인들의 횡포가 잠비아 법위에 군림, 반중감정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한편으로 정부가 아무런 대응을 하지 못하는 데에 대한 비난 여론이 비등하면서 정치적 이슈로 확산되는 상황입니다.
1. 잠비아에서 반중감정을 거세진다는데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요?
1. 잠비아에서 반중감정을 거세진다는데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요?
잠비아인들 사이에서 반중감정이 극대화한 것은 지난달 15일 중국인이 경영하는 컬룸(Collum) 광업유한공사의 광산에서 중국인 관리자 2명이 잠비아인 광부들을 향해 무차별 총기를 난사, 13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입니다.
당시 잠비아 광부들은 하루 4달러 임금를 받고 안전장치도 없는 위험한 노동환경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던 중이었구요. 수백명의 시위대가 몰려오자 겁을 먹은 중국인 관리인들이 노동자들을 향해 총을 겨눈 것입니다.
2. 중국인 관리자들은 어떤 처벌을 받았나요?
2. 중국인 관리자들은 어떤 처벌을 받았나요?
중국인 관리인 2명은 살인 미수 혐의로 기소됐지만 이달 초 각각 5000만콰차(약 1180만원)을 내고 보석으로 풀려났습니다.
이러한 솜방망이 처벌에 잠비아인들의 분노는 극에 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2005년에도 중국인 관리자들이 광부들에게 총격을 가한 사건이 있었기 때문에 반중감정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폭발'지경에 이르고 있습니다.
3. 중국 자본이 경영하는 광산의 노동환경은 어떤가요?
피해 광부인 위스본 시무톰보(25)는 사건 당일을 기억하며 뉴욕타임스에 “우리는 그(중국인 관리자)를 헤칠 생각이 없었지만 그들은 우리의 요구를 알아듣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컬룸사는 잠비아에 4개의 광산을 운영하면서 62명의 중국인 관리자들이 855명의 잠비아인 광부들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컬룸 광산은 광부들이 질퍽한 땅 속으로 1000걸음을 걸어 내려가야 작업장이 나오고, 광부들에게 더러운 먼지를 걸러낼 마스크도 주지 않습니다. 화장실도 없고 지하 갱도를 받쳐줄 대들보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곳이죠. 일을 게을리 하는 것처럼 보이면 중국인 관리들은 어김없이 매질을 해댔습니다.
광산업이 늘어나면서 광부들의 노조도 생겨나 성탄절 보너스와 교통수당을 신설했지만, 회사는 합의를 번번이 무시하고 있습니다.
컬룸사는 잠비아에 4개의 광산을 운영하면서 62명의 중국인 관리자들이 855명의 잠비아인 광부들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컬룸 광산은 광부들이 질퍽한 땅 속으로 1000걸음을 걸어 내려가야 작업장이 나오고, 광부들에게 더러운 먼지를 걸러낼 마스크도 주지 않습니다. 화장실도 없고 지하 갱도를 받쳐줄 대들보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곳이죠. 일을 게을리 하는 것처럼 보이면 중국인 관리들은 어김없이 매질을 해댔습니다.
광산업이 늘어나면서 광부들의 노조도 생겨나 성탄절 보너스와 교통수당을 신설했지만, 회사는 합의를 번번이 무시하고 있습니다.
4. 중국이 잠비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다른 많은 아프리카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중국이 잠비아의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은 막대합니다. 1200만명의 노동자 가운데 120만명은 중국계 기업에서 일자리를 얻었구요.
새로운 자원 개발은 중국 자금이 3분의 2를 차지합니다. 루피아 반다 대통령은 컬룸광산 총격 사건 이후 “중국인에 대한 혐오를 가지는 것은 옳지 않다”며 반중감정에 대해 경계했는데요.
하지만 야당과 활동가들은 집권당이 내년 총선 선거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중국에 대해 어떠한 조치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5. 중국의 아프리카와의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비난을 받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5. 중국의 아프리카와의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비난을 받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지난 2월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은 중국을 방문한 반다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5개 협력방안에 합의하고 추가로 4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이집트에서 열린 중국·아프리카 간 지도자회의에서는 아프리카 국가들에 100억달러의 금융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이렇게 중국이 자원개발을 위해, 막대한 자본을 아프리카에 투입하면서 현지 노동자들을 착취하고 각국 정권의 부패의 고리를 이용해 이익을 남기는 것을 두고 AFP 통신은 당시 “중국이 아프리카와 경제협력을 강화하면서 ‘새시대의 식민지 개척자’로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향미 기자 http://sokhm.kh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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