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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2

[사설]미국, 아직도 시대착오적 리비아식 북핵 해법 고집하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월 말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핵무기와 핵물질을 미국으로 이전하고, 핵시설과 탄도미사일 및 관련 시설의 완전한 해체, 그리고 생화학무기 프로그램 해체를 요구한 것으로 외신이 보도했다. 또 핵 프로그램의 포괄적 신고 및 미국과 국제사찰단의 완전한 접근 허용, 핵 관련 모든 활동 중지와 새 시설물 건축 중단, 모든 핵 인프라 제거, 모든 핵 프로그램과 과학자 및 기술자의 상업적 활동으로의 전환까지 요구했다고 한다. 트럼프가 이런 안을 협상의 최대 목표로 제시해 본 것인지, 아니면 진정으로 관철하려 했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북핵 협상이 타결되지 않은 채 원점으로 되돌아갈 상황에 처한 것만은 분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던진 ‘선 비핵화.. 2019. 4. 2.
[이대근 칼럼]여우와 황새의 식사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됐다. 회담이 과자라면, 여러 쪽으로 부서졌다는 뜻이다. 그런데 과자 조각을 다시 맞춰보려니 아귀가 잘 맞지 않는다. 원래 과자 모양이 어떤 것이었는지도 각자 의견이 다르다. 조각 하나하나 살펴보는 수밖에 없다. 먼저 단계적·동시적 해법. 미국 주류는 ‘일부 핵폐기, 일부 대북 제재 해제’로 시작하는 단계적 비핵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처음부터 느린 차는 가다가 서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북핵 묵인으로 끝날 걸 의심한다. 그래서 시동을 걸자마자 시속 100㎞로 내달리는, 성능 좋은 자동차 아니면, 쳐다보지도 않으려 한다. 문제는 탑승자가 북한이라는 사실이다. 차와 운전자에 대한 최소한의 신뢰도 없는데 북한이 터보 엔진을 장착한 차에 몸을 싣고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눈.. 2019. 3. 6.